뉴아트창작공연-국제교류마켓 참가지원 통합설명회

문화기술과 융복합을 시도하라! 새로운 공연양식에 대단한 관심 보여

제3기 경남문화기자단 강상오

지난 3월 26일 오후 2시, 창원시 의창구에 소재한 제3아파트형 공장 단지 내 ‘문화대장간 풀무’에서는 ‘뉴아트창작공연지원-국제교류마켓 참가지원 통합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현장에 조금 일찍 도착한 나는 ‘문화대장간 풀무’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문화대장간 풀무 입구

음악 연습실부터 영상 편집실까지 다양한 용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다만 나처럼 아직 우리지역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걸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이용자가 많지 않았다. 지역에서 문화기획 활동을 하다보면 공간이 많이 필요한데 새로운 공간을 또 하나 찾은 것 같아 기뻤다.

이내 시간이 되어 설명회장으로 들어갔다. ‘뉴-아트 창작공연’ 그리고 ‘국제교류마켓’. 나도 지역의 문화예술 관련 산업에 종사한지 3년이 다 됐지만 생소한 이름이었다. 하지만 그 생소함도 잠시, 설명회가 시작되자 그 의미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다.

사업설명회에는 40여명의 지역 공연예술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지원사업에 대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선정 시 제작비 컨설팅비 해외진출까지 원스톱 지원 전문가 특강에 사례강연까지 설명회도 기존방식 탈피해 호응

오늘 소개할 2가지 지원사업은 ‘뉴-아트 창작공연 지원사업’과 ‘국제교류마켓 참가지원사업’이다. 먼저 ‘뉴-아트 창작공연 지원사업’은 경남에서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사업으로 도내 공연예술가, 기획자, 제작사를 대상으로 융복합 기술을 적용한 창작공연의 제작비, 컨설팅 및 단계별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무대공연이 가능한 작품이라면 장르제한 없이 신청가능하며, 협력 프로젝트도 지원 가능하다고 했다.

‘국제 교류마켓 참가 지원사업’은 국내 최대 공연예술마켓인 <2018 서울아트마켓>의 참가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자유참가무대(Pams Link)와 홍보부스 등 네트워킹 비용 제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지역의 공연예술 관련 단체장 및 관련담당자 50여명이 참가해 우리 지역 진흥원에서 진행되는 공연예술 지원사업에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우리지역의 공연예술이 발전할 수 있는 의견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은 사업에 대한 이해들을 높이기 위해 여러 전문가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교류협력팀에서 직접 <2018 서울아트마켓>에 대한 소개하는 자리를 가져 국제교류를 준비하고 있는 공연예술단체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도 했다.

실제 융복합 공연을 창작하고 있는 예술가와 제작자의 짧은 강의들도 준비되었다. 시각예술, 미디어, 공연예술을 혼합한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 이철성 연출가(비주얼씨어터컴퍼니 꽃)는 어려운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도 다장르의 예술의 경계를 넘어 작업하고 있는 대표적인 연출가이자 배우로, 극장 뿐 아니라, 미술관, 거리 등 다양한 공간과 표현방식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점이 인상 깊었다.

서울아트마켓 소개

평창문화올림픽 미디어파사드 사무국장을 맡았던 김호진 감독(현,H-art Project대표)은 큐레이터 출신 제작자로,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선보이기에 시작한 작업들이 미디어파사드, 홀로그램, 사운드 맵핑 등의 프로젝트로 이어졌고, 그 관련 기술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좁은 지역의 열악한 문화예술 산업 환경에 대해 비관적인 시선을 많이 가지고 있던 나로써는 평소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던 분야까지 두루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고민을 좀 더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다. 그리고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업만을 해주길 바랐던 스스로가 조금은 부끄럽기도 했다.

융복합 공연예술 사례 발표

진흥원 담당자의 사업설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경남의 공연 예술인들이 세계무대로 나아가고 지역의 문화예술 시장이 좀 더 확대되어 후배 예술인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예술 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 우리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활동에 좀 더 큰 응원을 보내며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