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트렌드 함께 회복하고 행복한 ‘꿈!지!기!’ 2023 경남문화예술교육 성과공유회 ‘꿈지기 ㅎㅎㅎ(함께, 회복,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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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55 / 23-10-30 글 / 사진 김규남 작가본문
경남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힘쓰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기초거점구축 등 3개의 지원사업 수행단체가 지난 1년간의 사업을 마무리하는 뜻깊은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경남 각지에서 모인 문화예술교육 수행단체 및 교육생들인 꿈지기들이 모여 모두가 주인공이 되고 모두가 관객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 꿈지기 로고1,2 >
창원 동남아트센터가 이른 아침부터 북적거렸다. 경남 각지에서 문화예술교육에 힘써 온 수행단체들이 속속 모여들어 전시와 공연 준비로 분주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일찍부터 공연 리허설을 하고 있었고, 내부 공간에서는 분야별 전시 공간과 체험 공간이 다채롭게 꾸며졌다. 사업 결과물을 관람객과 공유한다는 설렘에 무척 상기된 얼굴이었다.
무대에 오르는 공연 팀도, 결과물을 전시하는 전시 팀도, 체험을 준비한 체험 팀도 모두 착실하게 준비를 마치고 행사 시작을 기다렸다.
<사진 (1),(2)> 성과공유회.
<사진 (3)> 성과공유회에서 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참다운 벗과 함께 회복하고 행복한 성과공유회
2023 경남문화예술교육 성과공유회 ‘꿈지기ㅎㅎㅎ’은 지난 10월 21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창원 동남아트센터에서 펼쳐졌다. 이번 공유회는 문화예술교육으로 함께 회복하고 행복할 수 있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사업,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사업, 기초거점구축지원사업 운영단체들이 모여 만드는 우리들의 축제다.
성과공유회 이름 중 ‘꿈지기’는 3개의 사업명에서 각각 꿈, 지, 기라는 명칭을 따왔다. ‘자기의 가치나 속마음을 잘 알아주는 참다운 벗’이라는 지기의 뜻이 ‘꿈’과 만나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우리들의 축제라는 이미지를 담아냈다. 뒤에 붙은 ‘ㅎㅎㅎ’은 함께, 회복, 행복의 초성을 따 즐겁게 웃는 모습을 표현함으로써 활기찬 성과공유회의 성격을 담았다.
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은 개회식에서 “최근 코로나19로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그 자리를 지켜주신 분들이 일궈낸 오늘 행사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또 세 개의 ㅎ이 함께 모여 있는 로고 이미지를 보니 바람개비가 생각났다고 말하며 “바람개비의 작은 바람이 나비효과처럼 크게 확산되어 경남문화예술 교육지원사업이 앞으로 큰 발전이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4)> ‘꿈지기 ㅎㅎㅎ’ 김종필 위원장(문화예술교육 기초거점 구축사업, 사천문화재단 기획자).
‘꿈지기 ㅎㅎㅎ’의 김종필 운영위원장은 이번 성과공유회가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경남문화예술교육으로 예술인과 지역민들이 친해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예술교육을 원하는 지역민도 더욱 많아질 거라 생각해요. 우리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조금 확산하면서 어려운 사회문제들을 조금은 풀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남문화예술교육 성과공유 운영위원회는 지역문화예술교육 기반구축 사업 수행단체들이 경남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지난 2018년부터 자발적으로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성과공유회의 장기적 발전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수행단체 기획자 전원이 위원으로 참여해 성과공유회를 추진하고 있다.
경남 전역 64개 단체가 힘을 모으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꿈다락 31개, 지역특성화 31개, 거점구축 2개 등 경남 전역에서 총 64개 수행단체가 모두 참여해 그간의 성과를 뽐냈다. 사업 참여자 및 수행 인력이 1,0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중앙에 마련된 공연 부스에서는 선유풍물연구소, 창원국악관현악단, 문화예술공동체 신나는 동네, 장애․비장에 통합 오케스트라 네잎클로버, 마산오광대보존회 등 13개 팀의 공연이 펼쳐졌다.
전통 공연에서부터 클래식, 무용 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웠다. 처음 문화예술을 만나 첫 무대에 오른 사람부터 몇 번이나 무대에 오른 사람들도 모두 떨리는 무대였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무대에서 열리는 공연에 아낌없는 박수로 그간의 노력에 화답해 주었다. 저 무대에 오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고 있기에, 작은 실수에도 큰 박수를 보내주었다. 무대에 오른 사람도, 공연을 보는 사람도 모두 행복한 시간이었다.
<사진 (5)>유예진>
♧문화예술공동체 신나는 동네 _____ 유예진 학생(창원 호계초 2)
“이번에 해금을 배워서 무대에서 공연을 했어요. 작년에는 우쿨렐레를 배우고 올해는 해금을 배웠는데, 해금은 해보니까 생각보다 조금 어려웠던 것 같아요. 오늘 연주한 곡 중에서 <넌 할 수 있어>는 어렵지 않게 잘할 수 있었어요. 같이 연습했던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섰는데, 조금 긴장되기도 했지만 이렇게 연습해서 공연을 보여주니까 정말 자랑스러웠어요.”
<사진 성과공유회 (6),(7)>
보고, 만지고, 만들면서 경험을 나누는 시간
체험존에서는 창동라온빛협동조합에서 나전 장신구 만들기, 창원시김달진문학관에서 시 엽서 캘리그라피, 예술을 담는 협동조합에서 무드등 조명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이 펼쳐졌다.
오랜만에 어린 시절로 돌아가 손으로 직접 만들고 색칠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체험활동을 직접 한 사람도, 체험을 곁에서 지켜본 사람도 ‘나도 문화예술을 즐기고 싶다’고 생각한 즐거운 시간이었다.
<사진 (8), (9)> 성과공유회.
전시존에서는 경남캘리그라피협회, 김해수채화협회, 거제박물관,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 등 여러 수행단체에서 사업 결과물을 전시로 선보였다. 교육생들은 결과물을 관람객과 공유하며 뿌듯함을 느꼈고,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관람객은 문화예술교육 사업에 관심이 생겼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 경남문화예술교육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10)> 정수예술촌. 유사라 보조강사, 조유주 기획자, 백인곤 조소작가, 민미희 보조강사.
♧정수예술촌 ‘토요예술촌 아트캠핑’______ 조유주 기획자
“예전에는 학생들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올해부터는 가족 단위로 바뀌어서 가족을 위한 캠크닉 형태의 프로그램을 구성했어요. 아무것도 없는 들판에 가족이 함께 우리 가족을 드러낼 수 있는 텐트를 설계했어요. 나무를 자르고 천을 꾸미면서 관계도 더 좋아지고 염색, 도예 등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직접 염색해서 만든 입을 옷과 이불(의), 함께 먹을 음식(식), 가족을 위한 안락한 텐트(주) 등 문화예술이 곧 우리 삶임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고 생각해요.”
<사진 (11)> 김경남 기획자.
♧문화기획단 대동 사람들 ________ 김경남 기획자
“저희 사업은 김해 대동면 화훼농업을 하시는 분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꽃을 키우시다가 그림을 그리러 오시는데, 늘 일찍 와서 준비하실 정도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세요. 평생 일만 하셨던 어머님, 아버님들이 그림을 그리고 이렇게 전시까지 하시니 무척 뿌듯해 하세요. 어떤 어르신께서는 전시 현장에서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셨을 정도예요.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어르신들의 그림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