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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58 발행월 : 202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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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트렌드 2023 지역문화 활동가 대회 & 일거리 박람회 경남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제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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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56 / 23-11-29 글 / 사진 김규남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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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자의 생태계 및 일거리’ 토크쇼.(왼쪽부터 최성훈, 윤인철, 이태곤, 김호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11월 9~10일 동남아트센터서

  

경남을 기반으로 한 지역문화와 예술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열정으로 일하는 문화활동가들이 꿈꾸는 미래는 어떤 것일까. 그리고 경남의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활동가들의 기획 아이템이 창업과 접목해 수익을 창출하는 일거리가 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11월 9일과 10일 이틀간 창원 동남아트센터에서 2023 지역문화 활동가 대회·일거리 박람회 <문화제조>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인력 양성 사업의 성과 공유, 특강, 지역문화 토크쇼, 지역의 문화기획자·문화기업·기관·단체의 활동 내용 전시, 네트워킹(운영 컨설팅) 행사 등으로 구성돼 문화기획자들과 지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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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에서 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활동가들의 기획 아이템이 

창업과 접목해 수익을 창출하는 

일거리가 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문화예술 기반 ‘신산업’의 가능성을 찾다

  

동남아트센터 전시홀과 동남마루에서는 11월 9일 오후 3시 개회를 시작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기획자들과 지역을 기반으로 한 로컬크리에이터, 창업 초기의 예술기업,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 등 52개의 부스를 운영해 활동 내용과 주요 상품(서비스)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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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홀에 설치된 부스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 과정 협력 기관 5곳(창원문화도시지원센터·진주문화관광재단·사천문화재단·김해문화재단·밀양시문화도시센터) 교육생들이 내놓은 결과물 중 경남권 대표 우수 프로젝트를 선발하는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 결과 ‘시각장애인이 궁금한 정보 김해 시민들의 목소리로 보다-흰지팡이의 노래’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시각장애인 대상 소식지를 제작한 여채원(김해) 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진주시 어린이 건축학교’를 기획한 김보현(진주) 씨, 여성 대상 스포츠(농구, 야구, 축구) 활동을 ‘해피볼쓰데이’를 기획한 무한은하우주팀(창원), 단선된 진삼선(진주~삼천포)을 대상으로 한 역사 디지털 아카이빙 ‘삼천포로 향하는 진삼선 이야기’를 기획한 히읏팀(사천)은 우수상을 받았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창원·진주·사천·김해 등 도내 4개 도시에서 제출한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 우수프로젝트’ 기획서 12건을 심사해 최우수상 1건, 우수상 3건을 뽑았다. 

또한 수료생들이 직접 운영한 자율 연구모임을 비롯해 △경남 문화예술 전문기획자 양성과정 창업 준비 과정 △문화기획 활동 과정 등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돼 올 한 해 동안 도내에서 진행된 인력 양성 과정의 성과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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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홀 부스에서 관객들이 새로 개발한 보드게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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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마루에 설치된 부스



“로컬 콘텐츠에서 중요한 건

시각적으로 사람들에게 

각인될 만한 디자인 능력”


  

‘지역 콘텐츠 상품화 및 사업화 과정’ 명사 특강

  

<문화제조> 행사 중 명사특강에서는 ‘마사나이’ 박승규 대표가 ‘지역 콘텐츠 상품화 및 사업화 과정’을 주제로, 커뮤니티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 ㈜프렌즈를 운영하는 정윤주 대표가 ‘지역에서 콘텐츠 기업으로 살아남기’라는 제목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마산’이라는 지역 콘텐츠를 상품화해 로컬 열풍을 이끌고 있는 ‘마사나이’ 박승규 대표는 로컬 콘텐츠의 중요 요소로 ‘공감대’와 ‘진정성’ 그리고 ‘재미’를 꼽으면서, 그보다 중요한 건 시각적으로 사람들에게 각인될 만한 디자인 능력이라고 말했다. 특히 예전 학창시절 타고 다닌 마산산복도로 시내버스를 디자인한 티셔츠를 예로 들며 “특별해야만 소재가 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프렌즈 정윤주 대표는 네이버 대표 커뮤니티 ‘클럽벤츠’와 진주 생활정보 커뮤니티 ‘진주엔’, 유튜브 ‘진주특별시’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콘텐츠 기업으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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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특강 - ‘마사나이’ 박승규 대표



지역 문화기획자 4명과 함께 

자유롭게 이야기 나눈 토크쇼는 

문화활동가들로부터 좋은 반응 얻어


  

‘문화기획자의 생태계 및 일거리’ 토크쇼 진행


4명의 지역 문화기획자들과 함께 ‘문화기획자의 생태계 및 일거리’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 토크쇼는 현장에 참석한 지역의 문화활동가들로부터 많은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씨젤리피쉬 스튜디오’ 최성훈 대표는 남해군 청년네트워크 위원장을 맡으며 청년단체 ‘살러’의 총괄팀장으로 활동한 사례를 들려주었다. 남해 대지포마을에서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역 행정과 협력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언했다.

문화기획단 ‘뻔(fun)한 창원’ 윤인철 대표는 매력적인 초콜릿을 만드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아이템으로 ‘실험-지원사업-용역-입찰·공모’로 이어지는 단계별 기획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문화기획자가 돈을 벌려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했다.

창원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이태곤 팀장은 진주시 망경동 도시재생 커뮤니티 모임 ‘도시달팽이’를 운영하면서 도시재개발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토크쇼에 참석한 관객들에게 전해 주었다. 이 팀장은 무엇이 부족하거나 잘 모를 땐 솔직하게 물으며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지역 청년 대상 특강 프로그램인 ’청년지켜! 지방방위대‘를 꾸려 가고 있는 서경방송 김호진 PD는 지역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기회라며, 지역 문화기획자의 장점을 부각했다.

 


“다양한 일거리 만들어 나가는 문화기획자들 지원”

 

<문화제조> 행사 개회식에서 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은 “문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 산업, 예술가의 안목과 솜씨를 바탕으로 한 상품, 지역 공동체 회복·지속성을 고민하는 문화기획자와 문화기업 종사자의 활동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경남문예진흥원은 앞으로도 지역문화 기획자를 위한 경남 시·군별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3 지역문화 활동가 대회·일거리 박람회 <문화제조>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지역문화진흥원의 주관으로 진행한 2023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 과정의 일환으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지역주관기관을, 김해문화재단과 사천문화재단이 공동주관, 창원시문화도시지원센터, 진주문화관광재단, 밀양시문화도시센터가 협력기관으로 함께 141명의 교육생을 모집해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