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트렌드 [글로벌, 경남] 해외 시장 진출을 향한 도약을 함께하다 코리아색소폰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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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64 / 24-10-28 글 김달님 / 사진 제공본문
K팝을 넘어 이제는 K아트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경남도는 도내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인이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2024년 경남 문화예술 해외시장 진출 지원사업’이다.
경남 문화예술 해외시장 진출 지원사업
‘경남 문화예술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도내에서 활동 중인 예술단체의 ‘해외 초청 공연’ 및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통해 해외에 경남의 문화예술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6개 문화예술단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특히 극단 벅수골은 이탈리아 연극 축제에 참여하여 음악극 ‘블루 도그스’ 공연으로 최고작품상, 관객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는 등 국제 문화 교류 활성화 및 경남 문화예술 홍보 성과가 있었다.
*6개 단체 : 극단 벅수골(연극), 제나(전통예술), 훈댄스컴퍼니(무용),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경남지회(시각예술), 현대미술작가회SIOC(시각예술), 코리아색소폰콰이어(음악)
색소폰 전문 오케스트라
코리아색소폰콰이어
‘경남 문화예술 해외시장 진출 지원사업’ 선정 단체 중 한 곳인 코리아색소폰콰이어는 2010년에 창단한 색소폰 전문 오케스트라로 경남을 거점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연주 활동과 교육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찾아가는 연주회, 제주국제관악제, 대한민국국제관악제, 차세대솔리스트음악회, 해외연주자 초청음악회, 100인의 색소폰 오케스트라 연주회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쳤으며 최근에는 진주시민색소폰페스티벌을 열어 전국적인 호평을 받았다. 또한 진주시내 초중고 학생들의 색소폰 강의를 진행해 지역의 수준 높은 예술가를 육성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오사카 국제색소폰페스타 초청
지난해 9월 22일 일본 오사카 국제색소폰페스타에 초청돼 연주를 했던 코리아색소폰콰이어가 올해 10월 4일 열린 제2회 오사카 국제색소폰페스타에 다시 초청을 받았다. 이번 연주는 오사카 색소폰 오케스트라와 색소폰 퍼포머 유이 사카고시 등 한국·일본·프랑스 3개 국가의 다양한 색소폰 연주자들이 함께했으며, 코리아색소폰콰이어는 한국 색소폰 앙상블의 진수를 보여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다음은 최한울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다시 한 번 오사카 국제색소폰페스타 무대에 선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작년에 이어 다시 초청을 받아 서게 된 무대라 더 감회가 새로웠고요. 초대 공연 때는 제가
2곡 정도 지휘를 맡았는데 그 당시 저의 지휘가 일본인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제가 일본팀의 지휘까지 맡게 되어서 더 특별한 의미로 남는 공연이 되었고요. 오사카에는 재일교포 연주자들이 많거든요. 그분들이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 ‘아리랑’을 함께 연주할 수 있어서 감동이었고, 반응도 가장 좋았습니다.
Q. 문화예술단체에‘해외시장 진출 지원사업’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공연을 예로 들자면 지원사업을 통해 연주자 10명의 왕복 항공료를 지원받아 무료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악보와 악기 투자에 집중을 해서 연주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었죠.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문화교류의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일본과 프랑스에 비해 우리나라는 색소폰 연주자를 양성하고 공연을 통해 교류하는 기회가 매우 적습니다. 단적인 예로 일본은 한 대학에서 색소폰 연주자가 60명 정도 졸업을 하는데 우리나라는 4명 정도 밖에 안 되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초청 공연을 통해 일본과 프랑스의 수준 높은 연주자들과 연주하는 것 자체가 우리 연주자들에겐 매우 귀한 경험이고, 이런 무대를 기점으로 한국의 연주자가 해외 무대에 설 수 있는 문이 열렸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공연을 앞두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더 많은 해외 무대에서 코리아색소폰콰이어의 연주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