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67 발행월 : 202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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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트렌드 [방구석 미술관] 도예가 남치성의 -흙과 나무 그리고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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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59 / 24-05-29 글 남치성 / 사진 남치성 제공

본문

#작가의 말

흙은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고귀한 선물이며, 흙 작업을 통한 인간의 창작 본능은 예술적 행위의 시작이라고 본다. 흙이 좋아 시골로 이사를 했다. 벌써 18년째 시골살이다. 오늘도 흙을 만지고 나무를 다듬는다. 자연에서 얻어지는 최고의 선물들로 밤을 보낸다. 흙은 물과 불과 유약을 만나 전혀 다른 무엇으로 태어난다. 바로 도예이다. 형태를 만들고 초벌을 하고 유약을 발라 재벌을 거치면 빛깔과 질감이 전혀 다른 도자기로 재탄생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전통적인 아름다운 미를 현재의 시각에서 대중과 소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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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토판을 이어 붙여 작업하였으며, 표면에 질감을 처리하여 우리 가족의 모습과 가족의 소중함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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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 성형과 점토판 성형을 혼합하여 작업하였고, 표면에 ‘목단문’을 양각하였으며 둥근 원의 테두리와 비스듬하게 내려오는 선의 형태는 월드컵 경기장을 모티브로 하였다. ‘굽’ 부분의 떠받치는 듯한 돌기는 국민들의 모든 염원이 경기장을 들어 올리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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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박지분청’ 기법을 바탕으로 연어가 무리 지어 헤엄치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항아리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였고, 연어의 ‘회귀본능’처럼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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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단의 꽃말이 ‘부귀영화’라고 한다. 인간이 추구하고 염원하는 보편적 진리를 전통기법의 하나인 상감기법과 박지기법으로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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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를 통해 좀 더 부강한 나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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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 색상의 붓터치는 바다의 역동하는 파도의 기운을 표현하였고 다양한 형태의 새우들을 통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새우 등허리가 휘어지는 것처럼 건강하게 해로(偕老)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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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목을 한 뒤 쌓아둔 다양한 크기의 통나무 단면이 간의 흐름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우리의 인생에 비유하여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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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백자 기법으로 단색으로 채색하여 원근감을 표현하였으며, 벌목하면서 잠시 하늘을 봤던 모습을 통해 우거진 자작나무를 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외감을 느끼는 순간을 담았다. 프레임은 국내산 참나무와 오동나무로 직접 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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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남치성


경남 통영 욕지도 출생

경남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졸업

 

-작업실: 경남 함안군 대산면 옥렬249-24

-Phone: 010-2829-7712

-E-mail: honey0023@naver.com

 

>개인전 8, 단체전 및 협회전 192

>1994~1997 삼영타일 시험실, 신제품 개발실, 전통장작가마 여민요근무

>1994 22회 동아공예대전 공예상(현대도자부문 대상)

>2015~2017 프랑스 교류 초대전, 아트엑스포 뉴욕, 랑데부 앙 프랑스 해외초대전

>2017 성산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성산미술협회 창작상

>) 창원미협 부지부장, NEW BLUE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