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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68 발행월 : 2025.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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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트렌드 [다같이 그린 경남] 햇살을 품은 도시 밀양 문화로 도시를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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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68 / 25-03-28 글 김보배 사진 밀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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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를 아는가? ‘문화도시’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를 말한다. 경남에는 김해, 밀양, 진주, 통영시 4개의 문화도시가 있다. 이들 네 도시는 각각 다른 지역 고유의 문화를 활용해 지역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먼저, 2024년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선정된 햇살문화도시 밀양의 매력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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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

햇살문화도시 밀양 


지난 201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 고유 문화자원을 활용해 특색있는 도시브랜드를 창출하고 도시의 경제적 발전,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고자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1차 문화도시 지정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37개의 지역이 문화도시로 선정되었다. 이러한 문화도시 중 해마다 평가에 따라 대표 문화도시 한곳을 선정하는데, 지난 2024년 밀양시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선정되었다. 2021년 제3차 문화도시로 지정된 밀양시는 '삶의 회복, 새로운 미래, 햇살 문화도시 밀양'을 비전으로 다양한 문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역 발전과 문화 향유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밀양! 

왜, 햇살문화도시인가?


밀양은 한자로 태양의 의미를 담고 있다. 햇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도시답게 문화도시 이름도 햇살문화도시로 정했다. '햇살문화도시'라는 말에는 밀양이 추구하는 네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따뜻한 문화', '비추는 문화', '반짝이는 문화', '퍼지는 문화'가 바로 그것이다. ‘햇살문화도시’ 밀양은 단순히 문화 행사만 개최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문화가 시민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도시를 지향한다. 햇살처럼 따뜻하고 활기찬 문화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속가능한 형태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문화의 힘으로 

도시를 바꾸다 


‘햇살문화도시 밀양’은 '문화의 재창조'와 '지역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밀양시는 문화와 예술이 지역 경제와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18년간 방치된 (구)밀양대학교 대지를 재생해 조성한 '햇살 문화 캠퍼스'가 대표적인 예다. 지역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를 잡으며, 밀양시 문화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밀양대 페스타' 개최, 도심 공간을 활용한 문화 재생 사업, 예술인 예술 시장 운영, 햇살 문화 공동체 조성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했다. 밀양대학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한 제4회 밀양대 페스타(2024년 10월 25일~27일)에는 약 3만 명이 참여했으며, 햇살 문화 캠퍼스 복합문화공간 '열두달'에는 2개월간 14만 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는 지역 경제에 97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등 지역 문화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지역 주민들 또한 문화도시 만들기에 참여 의지가 높다. 밀양은 그동안 전통적인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이 문화예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지역 문화 자원의 발굴과 보존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져 왔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밀양아리랑대축제이다. 이 축제는 지역 주민들이 주도하는 문화 축제로,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과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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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자원을 넘어

문화적 역량을 키우다


밀양은 역사적인 유적지와 자연경관이 풍부한 지역으로, 전통문화와 현대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문화 콘텐츠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공간적 여유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단순히 문화적 자원만을 보유한 도시가 아니라,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역의 문화자원과 현대적 예술의 결합을 통해 밀양만의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밀양아리랑을 현대적인 공연예술로 재구성하거나, 지역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야외 전시회나 축제를 기획하여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한,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교육과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여, 누구나 문화의 향유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문화시설의 확장과 개선, 그리고 예술가와 주민들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밀양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지속가능한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