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환상, 그리고 매직!
매직스테이지 경남 with 이흥선 마술대회
경남일보 김진
경남에서 펼쳐진 마술의 세계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한 “매직 스테이지 경남 with 이흥선 마술대회(이하 ‘매직스테이지 경남’)”의 본선이 지난 7월 4일 오후 3시 경남문화예술진흥 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되었다. 이번 ‘매직스테이지 경남’은 지난 5월 8일부터 6월 16일 까지 참가 접수를 하여 사전심사를 통해 최종 9명이 본선 진출자로 선발되었다. 당초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관람객들을 초청해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취지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유튜브 채널로 생방송되었다.
‘매직스테이지 경남’ 본선의 심사위원은 최현우 마술사와 김정우 마술사를 비롯한 전문가 5명과 개그맨 전유성씨로 구성되었다. 본 대회는 ‘전유성의 코미디 시장’이 기획했고, 제1호 프로마술사이자 전설의 마술사로 칭송받는 故이흥선 마술사의 ‘알렉산 더 매직클럽’이 후원을 했다. 미스터 트롯 땡벌 마술사로 잘 알려진 김민형의 사회로 진행된 본 대회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윤치원 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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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원 원장은 “‘ 매직스테이지 경남’을 통해서 경상남도가 마술이 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이 시간 참여해 주신 분들과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시청자 여러분에게 즐겁고 기쁘고 힘찬 시간이 되길 바란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매직스테이지 경남’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 참여한 분들의 건투를 빈다.”라고 전했다.
첫 번째 참가자 조규현을 선두로 시작된 대회는 류건하, 이선규, 유원준, 나세진, 박정훈, 김륜형, Artem, 신성호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공과 종이 카드, 링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한 환상적인 마술로 무대를 꾸몄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대회는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의 무대가 끝난 오후 5시부터는 소프라노 윤장미의 공연과 전회 우승자인 마술사 박준우의 갈라쇼, 사회를 맡은 마술사 김민형이 ‘사랑 의 트위스트’에 맞춰 마술과 노래를 선보여 시상식 전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대회의 시상식은 심사위원장 마술사 김정우의 심사 소감으로 시작되었다. 마술사 김정우는 “무대를 현장에서 보는 것과 온라인에서 보는 것은 차이 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시청자의 생각과 심사 결과가 다를 수도 있음을 양해 바란다. 현장에서 심사한 심사위원들의 눈을 믿어 주시길 바란다.”며 관객이 없는 곳에서 마술 무대를 꾸며준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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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3위에는 네 번째 참가자 유원준이 마술사 최현우의 시상으로 수상했고, 2위는 다섯 번째 참가자 나세진이 개그맨 전유성의 시상으로, 영예의 1위에는 러시아에서 출전한 Artem이 수상했다. 당초, ‘매직스테이지 경남’은 도내 전국단위 마술대회(스테이지 부문) 개최를 통해 1, 2, 3위 입상자에게 상장 및 FISM ACM(세계 마술연맹 아시아 대회) 출전권을 지급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FISM ACM는 자국의 국적으로만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1위를 한 러시아 국적의 Artem은 아쉽게도 출 전권을 받지 못하였다. 대신 나세진, 유원준이 차순위 자격으로 FISM ACM티켓을 받아 FISM ACM 에 도전하게 되었다. 이들은 내년 FISM ACM 스테이지 부문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이번 온라인 생중계는 동시접속자 최대 680명, 누적 접속자 6,366명으로 집계되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윤치원 원장은 이번 ‘매직스테이지 경남’ 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온라인 공연콘텐츠 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으며, 마술을 미디어와 연결하여 훌륭한 융복합 공연콘텐츠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매직스테이지 경남’은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3일까지 SNS 공유 및 태그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경품으로는 골든레이블 2인 이용권과 렉처 스트레이트 시리얼 코드, 멀티팬, 매직북 등 다양한 마술 관련 상품이 지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