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창원을 가꾸는 활동가들-창원살롱G

이야기꽃 만발한 라운드테이블에 아이디어도 상상력도 쑥쑥 솟지요

제3기 경남문화기자단 김한진

창원살롱G는 창원이 문화도시로 선포함에 따라 창원을 참 문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또한 창원을 이끌어 갈 문화 인력들의 성장을 위해 창원 문화ㆍ예술인들과 타 지역의 멘토들이 모여 강의를 듣고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하는 행사다.

2월 20일 저녁, 창원재생어울림센터에서 열린 창원살롱G 4탄

국가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대부분이 휴식을 취하는 연 초에도 창원의 문화인들은 좀 더 이르게 새해를 준비하고 있었다. 올해 초부터 진행된 창원살롱G는 벌써 4번째를 맞이했다. 창원살롱G 4탄은 아직 날씨가 많이 쌀쌀했던 2월 20일 저녁 7시, 마산 창동에 위치한 창원재생어울림센터에서 추위를 뚫고 온 많은 이들의 열정 속에서 개최되었다.

창동을 활성화하는데 힘쓰고 계신 김경년 선생님의 10년 이야기

창원살롱G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에 떠밀려서 다녔다고 할 만큼 방문객이 많았던 창동이 10년 전부터 사람들의 발걸음이 뚝 끊어진 것이 안타까워 창동 부흥에 힘써 오고 계신 김경년 선생님의 활동 이야기를 들었다. 아무런 관심과 지원이 없었던 10여 년 전부터 창동을 다시 살려보겠다는 일념으로 꾸준히 활동해 오셨다는 열정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이런 활동가들의 움직임이 도시를 발전시키고 문화를 키우는 것 같다.

븟의 배건웅 대표와 창원활동가들이 라운드 테이블 활동 중

창원살롱G 4탄은 타 지역에서 온 멘토 1명과 창원의 문화 활동가 4여 명이 한 테이블 둘러 앉아 창원 활동가들의 현재 활동과 궁금한 점을 말하고 멘토들이 답을 하는 방식의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시간을 정하여 멘토들이 자리를 이동하며 많은 창원 활동가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김경화 계장이 창원살롱G의 취지와 진행 설명 중

창원살롱G 4탄에는 안영소사이어티 안영노 대표, 사회적기업 커스프 전희찬 대표, 광양문화특화지역 박시훈 전 사업단장, 반짝반짝 사진방의 최영교 대표, 븟의 배건웅 대표, 소셜벤처 빅워크의 한완희 대표 등 권역별 활동가들이 멘토로서 자리를 빛내주었고 라운드 테이블 사이사이 짤막한 특강을 통하여 다양한 경험담과 생각들을 들어볼 수 있었다.

창원살롱G를 담당하고 계신 창원시청 문화예술과 김경화 계장은 창원살롱G에 아주 큰 열정을 갖고 계셨다. 이렇게 뒤에서 힘써주시는 분들과 추운 날씨도 뚫고 오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열정이 창원을 문화도시로 조성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운드 테이블 사이사이 이루어진 권역별 활동가들의 특강

전국 다양한 분야 전문가 특강 듣고 테이블마다 돌아가며 경험담과 고민 나누다 보면 어느새 ‘사람 사는 문화도시’ 그림 그려져요

창원 내외의 다양한 사람들과 활동 이야기를 나누며 창원이라는 도시에 대해 다시 한 번 앞으로 어떤 문화적인 요소들이 필요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이 날은 작가, 요리사, 소셜벤쳐 대표, 사진작가, 사회적기업가, 예술단체 대표, 전통놀이 강사, 공연단체 대표, 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권역별 활동가 역할로 참석하여 다양한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었다. 늦은 밤까지 이야기는 멈출 줄 몰랐고 겨울의 매서운 바람이 휘몰아치는 차가운 거리와는 달리 창원살롱G의 현장은 뜨겁고 온기가 가득했다. 창원살롱G에 애정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는 ‘예술담은협동조합’의 김미정 대표는 ‘창원살롱G는 사람 책으로 도시 자체가 살아 움직이는 박물관이 되고 문화가 되어 사람 결, 문화 결이 당당하게 흘러넘치는 도시로 만드는 원천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창원살롱G 시즌 1은 3월까지 이루어진다고 하니 많은 창원의 많은 문화인들이 참여해 더욱 더 발전한 시즌2로 돌아오길 바라며 창원이 앞으로 문화도시가 되어 문화가 흘러넘치는 도시로 성장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