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 2020 여름공연 예술축제
경남문화기자단 김미리
여름 밤, 2020 여름공연 예술축제
2020 여름공연예술축제 전경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야외특설무대에서 7월 9일 (목) ~ 7월 11일 (토) 3일간 '2020 여름공연 예술축제'를 열었다. 저녁 공연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세션'과 '플리마켓&아트숍' 등 지난해보다 더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번 ‘2020 여름공연예술축제’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과 주최하고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지역공연예술의 전망’을 주제로 네트워크 세션이 열렸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네트워크 세션은 세션1. 제작과 레퍼토리 개발 및 공연 유통 세션2. 예술단체의 역량강화 및 인큐베이팅을 주제로 두 시간동안 이어졌다.
지역의 예술가 및 기획자, 문화예술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지역공연예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축제가 진행되는 3일간 매일 저녁 8시에 공연이 열렸다. 라틴 팩토리와 강산에 밴드를 시작으로 공연의 장이 열렸다. 축제 첫날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찾아주었다. 관객들은 야외에서 우비를 입고 공연을 즐기며 열정적인 무대에 빠져들었다. 축제 둘째 날에는 앙상블 블렌딩, 밴드 곰치, 허쉬밴드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허쉬밴드 공연 |
비오는 날 공연 모습
10일과 11일 양일간 진행된 플리마켓&아트숍은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었다. 작년보다 더 많은 참가단체가 참여하여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졌다. 실용성과 심미적 디자인을 갖춘 다양한 공예품이 눈길을 끌었고, 출출함을 달래줄 주전부리 판매도 인기를 얻었다.
진주시의 공룡발자국을 모티브로 한 공룡캐릭터 만들기 부스는 공룡 만들기 체험으로 어린이들의 시선을 모았다. 또한, 공룡 캐릭터 이름을 진주지역 방언으로 지어 더욱 흥미를 더했다.
플리마켓&아트숍 |
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경남문화예술회관의 중앙계단에서 소규모 공연이 열렸다. 건물을 오르는 계단을 관람석으로 하였고, 계단 아래를 무대 삼아 색다른 공연장 분위기로 만들었다.
경상도 비눗방울 팀클라운, 마임 콘서트 마임극단 동심, 공원에서 매직 서커스, 블랙클라운 김찬수 마임컴퍼니, 거대인형 옥단이랑 놀자 극단 갯돌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었다.
극단 갯돌의 거대인형은 웅장한 크기로 압도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매직서커스는 객석에 다가가 관객이 함께하는 공연을 펼쳤다.
경상도 비눗방울 팀클라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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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임콘서트 마임극단 동심 | 공원에서 매직서커스 |
공원에서 매직서커스 | 거대인형 옥단이랑 놀자 극단갯돌 |
거대인형 옥단이랑놀자 극단갯돌 |
여름공연예술축제 참가단체는 경상남도에 주소지를 둔 예술단체로 구성되었다.
도내의 자생적 활동력을 가진 민간 예술단체에 공연기회를 제공하여 지속적인 예술 활동 및 역량강화, 레퍼토리 개발로 지역 공연문화를 발전확산하기 위해 예술단체를 모집하였다.
저녁공연으로는 HG펑크트로닉과 한영애밴드가 무대에 올랐다. HG펑크트로닉은 어쿠스틱 악기로 펑크일렉트로닉 연주를 하는 밴드로, 밴드구성원 중 디제이가 있어 HG펑크트로닉 팀만의 특색을 더했다. 또한 한국의 블루스를 이끄는 한영애밴드는 ‘누구없소?’ 무대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공연 시작 전, 손소독 및 발열체크 | 티켓수령 대기선 |
간격유지하는 관람객 |
축제를 관람한 한 시민은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을 보기가 힘들었는데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 자가 문진표 작성 등 철저하게 확인을 해주어 안심하고 관람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공연을 볼 기회를 제공해준 예술회관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2020 여름공연예술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저녁 공연으로 코로나19로 지친 관객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이번 축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는 마음에 위안을, 지역예술가들에게는 공연예술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였다. 공연예술단체의 지속적인 작품생산과 지역 예술 활동 활성화, 공연예술 생태계 조성 및 공연예술 커뮤니티 강화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 사진제공 : 경남문화예술회관